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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한 줄없는 IT 이야기
김국현 | 주식회사 성안당 | 국내서 | 200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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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라는 이름의 존재에게 주어진 이정표 2004-08-17 오후 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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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균 님의 블로그
CEO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책을 보는 내내 머리속에서 떠오른 생각입니다.
 
IT가 사업의 주를 이루는 조직에 몸담고 있는 분들은 입장이 다르겠지만, 그리고 엔지니어 출신의 工이 CEO로 있는 조직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조직에서 IT라는 것은 사업의 수단과 도구정도로만 인식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IT가 단순히 도구만은 아니라는 것과 그 일의 성격이 어떻다는 것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을 해보려고 하였지만, IT에 종사하지 않고, 더군다나 관심도 크게 없는 분들에게 이 일의 성격과 방향을 적절하게 설명할만한 능력이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들었지요. 업무를 위한 기술도 중요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의 판세를 읽기 위한 능력을 키우는 것에도 소홀하지 말아야하겠다는 생각을요. 이런 이유에서 학술적인 교류가 있고 개발자들마다의 커뮤니티가 있는 것이겠지요. 제 경우에는 외부와의 교류에 많이 소홀한 편이라 적당한 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속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IT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에는 관심을 가지려고 하고 있고요.
 
이 책은 이런 저에게는 이정표와 같은 책이 되어 주었습니다. 원론적인 내용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상황을 명료하게 분석하고 그러한 분석을 통해서 앞으로 어떤 방향의 흐름이 전개될지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IT라는 직종은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이다라고. 맞는 말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물론 인문학부를 나와서 배경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엔지니어가 된다거나 하는 일은 손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IT라는 것은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 시작을 할때는 지금까지 기반을 다져온 지식정보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습득하고 유효화게 업무에 활용할지를 생각하면 막막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한일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IT라는 업종은 높은 진입장벽보다는 긴 진입로를 가진 업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을 통해서 해당 업종에 종사를 한다고 해도, 준비된 길이 너무도 빨리 변화하여, 정신을 놓는 순간에는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오늘 시장을 대표하던 기술이 새롭게 등장한 효과적이고 더욱 생산적인 기술 앞에서 無로 돌아가버리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어떤 산업 분야도 지금의 IT가 겪고 있는 변화의 속도를 보여준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급변하는 구조속에서는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가지 않기 위한 버팀목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런 이유에서 책을 맹신하는 편인데요.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좀더 깊이있는 내용을 접할 수 있고, 진지한 이야기들을 찾아 볼 수 있어서 험한 물살을 헤쳐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는 개인적인 판단 때문입니다.
 
앞서 CEO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라고 말할 것은 이 책이 정말 IT의 오늘을 이야기하고, 내일을 내다보면서도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어려운 코드로 설명하거나 전공자만의 잔치상차림 같은 내용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볼 수 있고,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내용과 구성으로 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높은 진입장벽이라 실무자에게만 일을 맡겨두고, 그저 도구와 사업을 위한 하나의 수단만으로 여기는 운영자에게 IT라는 것이 도구가 아닌 더 큰 그림을 위한 필요충분요소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기에 적당한 내용들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CEO에게 권해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구성도 무척 깔끔합니다. 한토막 한토막 잘 잘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요리해둔 내용은 언제 어디서 보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건 마음먹고 몇시간 투자해서 한번에 보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만 제가 바라는 것은 맛있게 준비된 책인만큼... 한번에 그 맛을 모두 음미하기 보다는 한번 보고, 다시 한번 더 봐두어서 책을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 두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음식을 먹어 그것을 우리의 일부로 만들고 그 일부의 힘을 빌어서 몸을 움직이듯이 말이지요..:-)
 
저는 가끔씩 시간이 날때마다 SE가 가져야할 성공 마인드라는 책을 읽어보곤 합니다. 빈시간에 저의 의욕을 일깨워주기 때문인데요. 이 책은 이제 그 옆에 꽂아두려고 합니다. 한동안은 이 책을 보면서 저의 의욕과 열정을 새롭게 할 것 같습니다.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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