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느끼는 것은 굉장히 많은 두꺼운 네트웍 서적들 중에서 과연
이 책이 얼마 만큼의 내용을 가지고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거기다가, 만원
이라는 싼 가격이라면, 역시 별 볼일 없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처음 부터, 읽어보게 되면, 그 깊이에 감탄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보통 네트웍 서적이라면 대부분, 스테븐슨의 Unix Network Programming 을 손 꼽는다.
Unix Network Programming 은 정말로 좋은 책이다. 하지만, 그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나 역시 그랬다. 한번, 두번 정도 봐서는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Unix Network Programming 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Unix Network Programming 에서 스테븐슨이 어렵게
설명하는 정말 중요한 내용들이, 이 책에서는 쉽게 쉽게 전달해 주고 있다.
네트웍 프로그래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네트웍을 어떻게 이해하고, 각각이 기본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가이다. 고급 기술은, 기본이 잘 잡힌다면, 쉽게 익힐 수 있다. 어려운 기술을
익혔다고 고수가 아니라, 기본이 탄탄하기 때문에, 고수라 불리우는 것이다.
적은 페이지 때문에, 고급 기술들은 이 책에서는 소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여러번
보게 되면, 기본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쌓이게 된다.(번역도 상당히 잘되어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보고 그제서야 Unix Network Programming 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즉, 기본을 이해하는 되는 엄청난 도움을 주는 책이다. 나 역시 네트웍 프로그래밍에 대한
책을 한권 썼지만( 클릭하세요 윈도우즈 네트웍 프로그래밍) 책을 쓰면서도, 과연 이 책에서
전달하는 것보다 더 쉽게 적을 수 있을 까 하고 고민하게 만든 책이다. ^^
그럼 고운 하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