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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Standard Library : 튜토리얼.레퍼런스
Nicolai M. Josuttis | 정보문화사 | 번역서 | 20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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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C++ 라이브러리 학습에 관한 좋은 레퍼런스.. 2008-06-23 오후 7: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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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섭 님의 블로그
이 책을 알게되어 읽게된 이야기를 좀 끄적거려 보자.. 정말 멋진 책이며, C++을 사용한다면 한번 읽어볼만 한 책이다..

90년인가.. 당시 본인에게 큰 충격을 준 HWP 1.0이 Turbo-C 2.0으로 개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열심히 공부하던 터보파스칼을 내팽개 치고 바로 C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 뒤로 C++ 이란 것을 위해 책을 보며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한건 군 복무시절 내무반에서 93년도에 C++ 책을 본게 전부였다..

그러고 올해 초인가, 아는 동상으로부터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난 STL도 몰랐고, C++ 문법이 그간 그리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도 몰랐다.. (역쉬 10년이라는 세월은 뭔가를 엄청 바꿔놓는 것 같다.. 하긴 그것 보다는 한번 뭘 배웠다고 그 뒤로는 쳐다보지도 않은 내 자신에게 더 문제가 있기는 할 거다.. 쿠쿠, 이러고도 C++ 프로그래머로 먹고 살 수 있었다는 것도 신기하다.. 하긴 주위에서 난 C++을 한번도 제대로 공부해본 적도 없으며 C++ 책은 본적도 없다는 프로그래머도 보긴 했다.. 그래도 그 사람은 VC++로 멋진 프로그램을 잘도 만들어낸다..)

작년 언제쯤인가 이 동상이 아마존에서 정말 멋진 책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뉴스그룹에서도 자주 추천/인용되던 책이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번역을 시작했단다.. 오호.. 멋지군.. 나오면 나도 하나 줘~ 쿠쿠.. 덕분에 한권 얻어 잘 읽고 있다.. 당시 책을 보내주지 않았으면 난 아직도 이 책의 존재를 모르고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C++이 이래 많이 변했구나 라는 것도 모른채.. 후후후..

슬픈 사실은 1년이 다 되어가건만 아직까지도 읽고 있다는 점.. 후후.. 아무래도 나의 이해력은 이제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냠냠..

아무튼, 오.. 이렇게 좋은 책이.. 라며 감탄을 하게 되었고, 팀원들에게도 한권씩 돌려 읽게 했을 정도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 그 후배를 만나게 되어, 덕분에 좋은 책 잘 읽고 있다고 말했더니 번역간 아픔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허거덕..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거 잘 알지만.. 암튼, 내 생각엔 정말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열악한 우리나라 출판 환경에 다시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책 사는데 드는 돈이 그다지도 아깝단 말인가..

좋은 책이 많이 나오려면 출판사가 때돈을 벌 정도는 아니라도 먹고 살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책 사는데 드는 돈을 아까워 하는 독자들이 많은한 우리나라에서 좋은 책, 좋은 번역서를 바라는게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더 지껄여 볼 생각이다..)

당시 온라인 서점들의 가격 정상화가 되어가던 시점이었는데, 어느 영향력 있는(?) 독자가 그 이후에 책이 나오는건 출판사가 이윤을 더 남기려는 술책이라고 강력한 항의를 하는 바람에, 책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출판사에서 번역을 빨리 끝내라는 요청이 들어와 아쉽게 번역을 마친 부분이 있어 정말 후회가 된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이게 책이 예정보다 빨리 나오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되지 않았더라도 고려할만한 한가지의 이유는 되었나 보다..

세상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우리나라 출판업계의 번역서 내는 실상이라면.. 정말 슬프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출판사의 입장은 이해가 된다.. 우리나라 출판 / 번역서 시장은 정말 열악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책 사서 읽는 사람이 너무 없다고 봐야 한다.. 외국에서는 1만부 팔리면 책을 아예 찍지를 않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정도면 대박에 가깝다.. (물론, 소설이나 수필 같은 모든 국민들이 다 읽는 서적은 제외하고..)

번역의 품질을 위해서는 시기를 앞당길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판매량에 영향을 끼칠 것들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어 - 팔려나갈 보장이 없으므로 -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소신있게 밀어 부칠 수 없는 현실..
뭐, 사실 모든 산업에서 모든 서비스 혹은 제품을 낼때 격을 수 밖에 없는 갈등이긴 하지만, 국내의 IT 전문 출판사들은 이런 한가지 한가지가 모두 쉽게 넘길 수 없는 것들이 되어가고 있으니 좀 답답한 생각마저 든다..
요즘 번역서들을 보면 일본 책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아니 이런 주제로 책이 다 나오나 싶을만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책을 사는 인구수가 많기 때문에 그런 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에 비해 독자의 이런 목소리 하나에 판매부수를 걱정해야하는 우리나라 출판사.. 상황이 아무리 열악해도, 그래도 좋은 책들을 보다 독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사명감 없이는 아마도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일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책을 사서 읽는 우리도, 돈 몇푼 아낄 생각보다는 보다 득이 될 수 있는 목소리들을 내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이 책만해도 서평들을 읽어보면 뒷 부분에 대한 번역이 약간 소홀했음을 지적하는 서평들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위에서 이야기한 이유들 때문이리라..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싸게 책을 구하고 싶은 것도 인지상정이겠지만, 그를 위해 이 책을 구한 많은 사람들이 원서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받지 못하고, 번역자는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고 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늦게 나오더라도 그러한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제공하는 사람이나 제공받은 사람이나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는 모든 산업이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 없으면 경쟁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된 서비스는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 기다릴 줄 아는 성숙한 소비자가 되는 법도 배워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꼬리말 : 아는 후배에서 아는 동상으로 표현을 바꿨다.. 후배.. 이러니 웬지 학연, 지연 이런 냄새가 풍겨서리.. 사실은 알게된 계기가 이런 거와는 전혀 관계가 없걸랑.. 쿠쿠.. 이 친구를 알게된 것도 사실 이야기가 좀 길어서리.. 나중에 시간이 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떠들어 보도록 하자.. 사람의 만남이란 참 소중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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