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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난감 기업의 조건

   
지은이 릭 채프먼/박재호   |   출판사 에이콘  |   발행일 200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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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18,000원16,200원 10%
마일리지 5% 900원
발행일 2007-11-20
ISBN 896077023X |  9788960770232
기타정보 번역서 | 584쪽
예상출고일 1~2일 이내 (근무일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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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종합지수 100p 1 위
   
 

20세기를 열광하게 만든 경영 바이블인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유쾌하게 꼬집고 통쾌하게 전복시키는 21세기 마케팅 블록버스터. 전 세계 초우량 기업 CEO들을 잠 못 들게 만든, 사반세기 IT 기업의 흥망성쇠를 담은 포복절도 잔혹사.

더 이상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없다! 살아남고 싶다면 한시라도 빨리 “초난감 기업”에서 벗어나라.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능가하는 재기발랄하고 걸쭉한 입담과 재치가 가득한 초우량 IT 기업의 실패담에서 배우는 기업 마케팅 성공 노하우.

[책 소개]
1982년 톰 피터스와 로버트 워터만이 『초우량 기업의 조건: 기업 경영을 지배하는 불변의 원칙 8가지』로 현대적인 비즈니스 서적 시대를 열었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끝내주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비즈니스 생태계의 구석구석에서 저자들은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서 초우량으로 자리잡고 혼란을 통제하거나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하면서, 위대함을 움켜쥐려는 회사와 이런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훈수를 두러 다니기에 바빴다. 불행하게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피터스와 워터만이 사례로 들었던 많은 회사들, 특히 첨단 기업들이 초우량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이 명백해졌다. 아타리, DEC, IBM, 라니어, 왕, 제록스와 같은 회사는 추락하고 망가지거나 초우량 기업이 회피하리라 기대하는 고통스럽고 비틀린 정신적 외상을 경험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릭 채프먼은 이에 대한 답을 찾았다고 믿는다(그리고 증거가 책 곳곳에 등장한다). 릭은 첨단 기업이 주기적으로 무너지는 이유가 과거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기에 완전히 회피 가능한 동일한 실수를 저지르고 다시 저지르고 또 저지르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런 교훈을 위해 이 책은 첨단 기술 부문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 몇몇을 사고 현장에서 인양하는 방법으로 과거에서 현재까지 환상적인 여행의 세계로 당신을 안내한다. 한때 업계에서 가장 큰 데스크탑 소프트웨어 회사였던 마이크로프로 사가 기본을 무시한 포지셔닝 실수를 저지름으로써 자멸해버린 시절로 돌아가본다. 한때 전지 전능한 애시톤테이트 사의 전임 CEO가 되어 치명적인 잘못된 기업 홍보로 회사를 망가뜨려 보기도 한다. 20여년에 걸쳐 구축해온 이미지를 단 며칠 만에 무너뜨린 빌 게이츠가 되어 불가사의한 뜨거운 세상 맛을 보기도 한다. 그리고 첨단 IT 기업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세부적인 분석 내용을 제공하며,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해 우선 비극적인 운명부터 피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실패하는 회사의 유형을 파악하고 동일한 실수를 반복해서 저지르지 않는 방법을 이해하거나 자신의 회사가 이 책 속편에 이름을 올리기를 결코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저자가 한국어판 출간을 축하하며 보내온 특별 서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비스타를 출시하면서 저지른 난감한 실수를 예리하고도 재미있게 꼬집고 있다.

[추천의 글]
릭 채프먼에 따르면 답은 간단하다. 목록에 있던 기업 중 치명적이고도 초난감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유일한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와 같은 결과가 뛰어난 두뇌 집단으로 일궈낸 열매이든 뒷걸음치던 소가 쥐를 잡은 형국이든, 내가 생각하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저지른 실수 중 최악은 ‘춤추는 종이 클립’ 정도였다. 그게 나빠봤자 얼마나 나빴겠는가. 우리 모두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실컷 비웃어주고 나서는 그 도우미 기능을 꺼버린 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엑셀, 아웃룩,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던가?
- 조엘 스폴스키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저자

독자 여러분이 나와 같은 부류라면, 이 책을 읽으려는 진정한 속셈을 숨기고 있으리라. ‘다른 사람들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배우면 얼마나 멋질까’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교훈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소함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을 좋아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케팅 재난은 터미네이터 3에 등장하는 자동차 추격 장면과 맞먹는다.
- 에릭 싱크 / 소스 기어, http://software.ericsink.com

많은 첨단 기업 영업부서가 마케팅 그룹에 대해 살인 충동을 느끼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한 잔혹하면서도 배꼽 빠지는 필독서!
- 마이크 보스워스 / 『Solution Selling, Creating Buyers in Difficult Selling Markets』저자

대다수 경영서에 등장하는 동화와는 달리, 릭이 풀어 놓은 IT 기업 뒷담화는 ‘최악의 관례’를 강조하며, 무능한 경찰 전략, 출세 제일주의, 책임 회피식 관리 기법과 통제 불능에 빠진 기업 문화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를 설명한다.
- 제프리 타터 / <소프트*레터> 편집자

대다수 사람들이 살인이 일어났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렸을 때, 릭 채프먼은 시신이 묻힌 구체적인 장소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기술 마케팅 재앙을 다룬 이 역사서는 잘 쓰여졌고, 유쾌하고, 사실을 가감없이 다룬다.
- 조나단 엔젤 / West Coast Adweek’s Technology Marketing magazine 선임 편집자

불행하게도 소프트웨어 업계에 널리 퍼져있는 기념비적인 마케팅 실수를 회피하는 방법을 다루는 매우 귀중한 역사적인 교훈을 담고 있다. 릭이 지적했듯이, 이 바닥에서 초창기부터 반복된 획일적인 지식 부족으로 인해 지금 바로 쫄딱 망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지 않으면 된다.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속편에 당신 이름이 등장해서 망신 당하지 않고 싶다면 어서 이 책을 읽어라!”
- 알리사 드버 / 『Software Product Management Essentials』저자

마케팅과 IT 기술 역사를 다루는 이 책은 똥으로 뒤덮인 죽창 막대기처럼 삐죽 튀어나온, 훈계적인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 제프 “HEMOS” 베이츠 / OSDN 온라인 사장, slashdot.org 편집장

릭 채프먼은 초난감한 마케팅 기법을 밝혀냄으로써 공범의 이름을 밝히고 범인을 생포한다. 에드 에스버, 레이 누어다, 짐 만지, 필립 칸과 같은 사람들이 초난감한 실수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지적인 판단을 그르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 테레스 파딜라 / 국제 제품 마케팅관리 협회 회장
추천의 글 5
아마존 서평 7
여는 글 (조엘 스폴스키 / 에릭 싱크) 12
저자 소개 22
감사의 글 23
삽화가 소개 24
한국어판 특별 서문 25
저자 서문 32
옮긴이의 말 45
1장초난감 기업을 찾아서 51
2장 초난감 홈런을 날린 1번 타자: IBM, 디지털 리서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73
3장 나사 빠진 컴퓨터와 엉터리 마케팅: IBM과 PC 주니어 103
4장 포지셔닝 난제: 마이크로프로와 마이크로소프트 123
5장 싫어요, 너무너무 싫어요: 애시톤테이트를 망친 에드 에스버와 시벨 시스템즈 151
6장 피리 부는 멍청이: IBM과 OS/2 179
7장 개구리를 날로 먹으려다 질식한 프랑스인: 볼랜드와 필립 칸 219
8장 불꽃 튀는 브랜드 전쟁: 인텔, 모토로라, 구글 245
9장 도마뱀이 되어버린 고질라: 노벨의 몰락 289
10장 위선과 허풍이 난무한 홍보 전쟁: 마이크로소프트와 넷스케이프 315
11장 세상을 혼미하게 만든 닷컴 열풍: 인터넷과 ASP 거품 357
12장 오픈 박사와 독점권 사장의 기묘한 맞대결: 리차드 스톨만과 스티브 발머 397
13장 초난감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429
14장 되짚어 본 초난감 사례 분석 471
덧붙이는 말: 초난감한 개발 책략 519
용어 정리 531
참고문헌 541
찾아보기 543
옮긴이 주 552
베타리더 한마디 577

[저자 소개]

릭 채프먼

1978년 이래로 프로그래머, 세일즈맨, 현장 세일즈 엔지니어, 마케터로 첨단 기술과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일해왔다. 현재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 쟁점에 초점을 맞추는 격주간으로 발행하는 소프트레터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The Product Marketing Handbook for Software』를 저술했으며, 『The US Software and Distribution Guide』를 공동 저술했으며, 첨단 기술 마케팅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글을 쓰고 강의를 하며 컨설팅하기를 즐긴다. 릭이 일했거나 컨설팅을 경험했던 회사는 마이크로프로, 애시톤테이트, IBM, 인소, 마이크로소프트, 노벨, 데이터이지, 스톰버그,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테라데이타, 지프 데이비스 등을 아우른다. 현재 코네티컷 주 킬링워스에 부인인 루쓰, 딸인 릴리, 2003년 겨울에 오갈 곳 없는 동물 보호소인줄 알고 릭 집에 나타나더니 고맙게도 계속해서 맡겨진 애완동물처럼 지내기로 동의했던 9파운드짜리 고양이인 알피, 진짜 미니어처슈나우저인 윈스톤과 함께 살고 있다.

[저자 서문]

한국어판 『초난감 기업의 조건” 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제가 아는 한, 한국은 초난감이 낯설지 않은 나라입니다. 1950년대 이래로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가장 초난감한 아이디어인 공산주의와 부대껴왔으니까요. 하지만 우리 미국인들은 한국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반을 갖춘 선진 국가라는 사실도 압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뮤 같은 머드게임에 푹 빠진 한국인들이 독보적인 실력을 보이는 이유가 이런 사회 기반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인 10대들이 컴퓨터 화면을 들어다 보면서 자신의 멋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성이 광폭한 오크나 사악한 기사나 무자비한 데몬에게 점령당했다고 말한다면, 십중팔구 상대는 한국인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 출간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최첨단 선진 국가로 부상하는 기로에서 한국은 중요한 선택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1) 다른 기업들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여 재정적 손실과 대량 해고와 절망과 비애에 시달리며 소프트웨어 시장과 하드웨어 시장을 키워갈 것인가? 아니면 2) 다른 나라 바보들이 저지른 재앙을 멋지게 피하면서 첨단 기술 업계에서 전대미문의 업적을 달성할 것인가?
안타깝지만 저는 1번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보편적이며 인간의 초난감함은 역사와 상식과 경험을 무시하는 재능이 뛰어납니다(믿어지지 않는다면 잠시 북쪽을 바라보십시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독자 여러분에게는 최첨단 업계의 어리석음과 초난감 병을 치유하는 해독제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읽고 있는 책은 단순한 책이 아닙니다. 고도의 지식과 통찰력을 심어줄 조직적 기억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과거 실수를 피하고 미래로 전진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만약 실수를 저지른다 해도 이제껏 아무도 저지르지 않은 독창적인 실수일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역자 소개]

박 재 호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부와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블로그 ‘컴퓨터 vs 책’(http://jhrogue.blogspot.com)을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 『리눅스 디버깅과 성능 튜닝』,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 등이 있다.


이 해 영

포항공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부와 퍼듀대학교 전자계산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종사하다가, 2007년 현재 미국에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지역화 전문가 겸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 『리눅스 디버깅과 성능 튜닝』, 『리눅스 문제 분석과 해결』,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 등이 있다.

[역자 서문]

박 재 호

타산지석(他山之石)과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옛 말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이나 실패로부터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예전 로마 제국에는 실패한 장군을 사형시키는 대신, 다음 번 전투에 다시 등용했다고 합니다. 한번 패배를 경험한 장군은 다음에 또 패배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반면 적군은 또 다시 등장한 패배한 장군을 보고서 깔보고 방심하기 때문에 승리할 확률이 그 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훌륭한 전통은 현대에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비행기 추락이나 토목/건축 사고가 발생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원인을 분석하는 상황에 대해 헨리 페트로스키는 “실패는 공학도에게 확실한 가르침을 주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라고 단언합니다. 성공한 사례와는 달리 실패한 사례는 공학도 입에 두고두고 오르내리기에, 이후에 유사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실패의 대가는 너무나도 혹독합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단 한번의 실패가 팀은 물론이고 회사까지 침몰시킬지도 모릅니다. 패배해도 다음에 또 기회를 부여 받았던 로마 제국의 장군과는 달리 요즘 프로젝트 관리자는 한번만 잘못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입니다. 그 만큼 살기가 팍팍해졌다고나 할까요?

현실적으로 실패가 불가능하다면 간접적으로 실패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간접적으로 실패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과거 실패를 면밀하게 분석해서 교훈을 얻으면 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 특히 IT 관련 직종에서는 이런 호사를 누리기가 곤란합니다. “2차 프로젝트는 있어도 실패한 프로젝트는 없다”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실패’라는 용어를 꺼내면 관련자 모두가 다치기에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실패를 덮어버리므로 실패에 대한 이력이 남지 않습니다.

이렇게 “실패를 공론화시키지 못하는” 암흑과도 같은 상황에서 실패담을 찾아 나서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온갖 성공 사례로 도배된 책은 매년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지만 실패 사례를 조금이라도 다루는 책을 찾기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실패 백과사전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멋진 책이 등장했습니다. 놀랍게도 한 장(章)도 아니고 책 한 권(卷) 전부에 IT 관련 대기업이 철저하게 실패하고 망가지는 내용을 담고 있는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 주인공입니다.

이 책은 PC 세상을 열었지만 PS/2 하드웨어와 OS/2 운영체제 때문에 몰락해버린 IBM은 물론이고 서슬 퍼런 반독점법과 복제 방지 기능 때문에 호되게 당한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악을 행하지 말자는 철학을 내걸고 중국 정부에 협조하는 바람에 이미지를 구겨버린 구글에 이르기까지 여러 유명한 IT 관련 대기업을 차례로 도마에 올립니다. 그리고는 IT 서적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화려한 입담으로 숨쉴 틈도 주지 않고 날카롭고 냉정하고 빈틈없이 난도질해버립니다.

IT 횟집 창문을 통해 내부에서 벌어지는 화끈한 이벤트를 지켜보고 있으면 묘한 쾌감과 짜릿함이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입담이라면 조엘 스폴스키에 절대 뒤지지 않는 에릭 싱크가 이 책 2판 서문에서 날카롭게 지적했듯이, 우리는 모두 강 건너 불구경을 좋아하는 본성을 타고 났기에 자기 회사가 아닌 남의 회사가 재난을 당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즐겁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죄의식은 저 멀리 휴가를 보내신 다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즐겁게 읽으시기 바랍니다. 혹시 누가 압니까? 이 책에 나온 교훈 하나가 무의식 중에 여러분 머리 속에 침투해서 자리를 잡고 있다가,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빙산으로 돌진할 때 불현듯 등장해서 호루라기를 불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억눌린 업무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날려버리시고 IT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한 생존 비급도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아, 이 책에서 차마 지면에 담지 못한 역자들의 뒷담화가 이어지는 이 책 전용 블로그인 http://chonangam.blogspot.com/도 꼭 챙겨주세요.

이 해 영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가 나오고 나서 어느 독자 한 분이 온라인 서점에 참으로 멋진 서평을 올리셨습니다. 이름은 기억 나지 않습니다만, 글 솜씨가 대단한 분이셨죠. 그 분은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가 재미난 이유는 바로 “씹는 맛”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저 역시 100% 공감하구요.

그런데 “씹는 맛”으로 치자면 릭 채프만은 조엘 못지 않은 어금니를 자랑합니다. ‘멍청한 IT 기업들 씹어주기’에 책 한 권을 몽땅 할애했을 정도니까요. 그래서 이 책은 참 재미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한 IT 기업들을 차근차근, 꼬치꼬치, 냉정하게, 논리적으로 팍팍 씹어주는 탓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에만 치중해 읽다 보면 본래 저자의 의도를 잊어버릴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모든 책이 그렇듯이, 책을 읽는 과정 자체는 어디까지나 1막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독자 개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릭은 우리에게 씹는 맛을 한껏 선보입니다. 씹는 맛 다음에 느끼는 뒷맛은 우리 각자의 몫입니다. 똑같은 맛을 보고도 뒷맛이 쓰다는 분도 계시고, 달다는 분도 계시고, 아예 아무 맛도 못 느끼는 분도 계시니까요.

이왕이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맛,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맛, 그래서 (기업 차원에서든 개인 차원에서든) 아둔한 실수를 줄여주는 맛이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는 간간히 저자의 의도를 한번쯤 생각해 본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아, 한 가지 더! 이 책을 번역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서도 충분히 교훈을 배울 수 있을 텐데, 아니 국내 기업들의 실수로부터 배우는 교훈이 더욱 도움이 될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한국판 『초난감 기업의 조건』이라는 책에 도전하고 싶은 독자분 안 계십니까?

[배타 리더 한마디]

『조엘 온 소프트웨어』 출간 이후 우리들 너무 무미 건조하게 지내고 있지 않았던가. 자 이제 또 한 번 맘놓고 즐길 수 있는 때가 왔도다!”
- Cyberlogtiec 김형준

이 책의 대부분 내용은 한 때 잘 나가던 어떤 회사가 얼마나 멍청한 짓들을 해 가면서 망해갔나(혹은 힘든 나날들을 보냈나) 하는 얘기들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씹어 돌리고, 비꼬고, 마음껏 조롱하는’ 그런 책으로 알았습니다. 더군다나 저자는 ‘내가 아무리 잘나고 일을 잘 하더라도 남들의 실수라는 행운(?)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라는 다소 해괴하고 ‘비표준적’인 주장을 펼칩니다. 초반에 다소 불편하던 심기는 책장이 넘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지며 어느새 맞장구를 치게 됩니다. 그럴듯하게 포장한 ‘성공담’ 내지는 ‘필승전략’의 함정이 얼마나 깊고 헤어나기 힘든지를 깨달음을 얻은 성과는 보너스였습니다.
- 베타리더 권일경

이 책은 그토록 똑똑하고 잘나가던 기업들이 어떤 삽질들로 인해 시장지배력을 잃어갔는지 위트있게 기술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평소에 존경해 마지 않던(?) 초우량 IT기업들이 바보같은 실수를 일삼는 것을 보며, ‘별거 아니였잖아?’라는 생각에 일종의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 베타리더 임현수(프리버즈, http://fribirdz.net)

릭 채프만은 대표적인 IT 기업들의 뼈 아픈 실패 요인들을 콕콕 집어서, 영웅적인 존재였던 그 기업들이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실패한 이유들을 그만의 19금 등급의 독설로 비꼬아가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의 표현방식이 지나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환상에 빠져들게끔 성공사례만 늘어놓는 책들 보다는 훨씬 현실적이고 교훈적이다. 간만에 물건 하나 건졌다. 야호!
- 베타리더 이광수 Microsoft MVP, 패왕넷 http://www.paewang.net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IT라는 최첨단 분야를 호령하던 기업들이 순식간에 무너진 까닭에 대해 저자가 하나씩 보따리를 풀 때마다 그 어리석음에 배꼽을 잡다가도, 나 역시 그들을 답습하지는 않을까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재미와 교훈,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흔치 않은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
- 베타리더 곽경석

IT 업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뿐만이 아닌 마케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한 책이었습니다. 개발자로서 사실 기획, 마케팅분야에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세계 유수 기업들의 재앙과도 같은 마케팅 실수를 낱낱이 밝히고 배울점까지 요약해주는 센스(!)와 지은이의 재치 만점 입담에 지루할 틈 없이 ‘맞아! 맞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베타리더 김미수

독설적이면서도 경쾌한 문장에 몰입의 재미가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책. 식상할 수도 있는 IT 기업의 흥망성쇠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 낸 작가의 솜씨가 책 읽는 내내 감탄하게 만든다. 혹시 휴가 때 책을 하나 챙긴다면 올해는 단연 이 책을 꼽고 싶다.
- 베타리더 김동호
재미난 옛날 이야기..
오광섭님이 쓰신 서평보기 I 평점 I 조회수(1243) I 공감 (0) I 블로그
지난번 책을 빌려 읽었던 동료직원에게서 책을 다시 빌려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했던 책이라 기대가 컸는데, 역시 소문은 괜히 돌아다니는 것은 아닌가 보다.. 읽어보니 명성에 맞는 아주 재미난 책이었다.. 이 동네의 탁월한 입담꾼은 조엘 스폴스키 뿐인줄 알았는데, 이 책의 저자인 릭 채프먼도 만만찮다.. 조엘과 같이 채프먼 역시 이 바닥에서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아울러 번역을 맡은 박재호님, 이해영님은 이전에 보여준 황금콤비를 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패에 대한 경험담
김형준님이 쓰신 서평보기 I 평점 I 조회수(1508) I 공감 (0) I 블로그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젝트는 성공한다. 하지만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나 시스템이 제대로 사용되는 비율로 따져 보면 50% 아니 20 ~ 30%도 안될 것이다. 한국에서의 프로젝트 실패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여러 구성원들의 "피"를 의미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서 실패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라 할 수 있다.역사는 항상 반복된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도 역사는 반복된다. 과거에 실패한 사례를 분석하여 더 이상 똑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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